중국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삭힌 오리알입니다.
이름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송화단이나 피단이라고 부르네요.
껍질 까기는 쉽습니다.
까고 보면, 검은색(혹은 갈색)의 알이 나오고 그 표면에 꽃이 핀 것 같은 무늬가 자잘하게 들어가 있어서
보기에 참 그윽합니다.
까맣게 옻칠한 반들반들한 표면에 자개로 하얗게 꽃을 새겨 놓은 것 같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입니다.
반으로 나누어 보면, 흰자는 약간 누르스름한 색을 띱니다.
저는 라면에 고명으로 올리려고 주문했습니다.
일단 껍질을 그냥 까서 바로 먹는 경우와
물로 한 번 헹구어서 먹는 경우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냥 먹을 때의 향이 좀 더 강합니다.
아무래도 삭힌 음식이어선지 삭힌 홍어회에서 나던 독특한 암모니아 냄새나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약간 겨자맛처럼 톡 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 강한 것은 아니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감은 굉장히 쫄깃합니다.
노란자는 고소한 맛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오리알이어서인지 삭힌 것이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격은 6개 들이에 4천원입니다.
보관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더운 철이 아니면 그냥 일반 그늘에 보관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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