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태국여행가서 먹었던 카레 생각이 간절해 맛 찐하다는 일제 카레를 사다 먹었는데
영 아니더군요. 느끼하고..
그래서 아시아마트에서 빈달루, 티카마살라 카레와 똠양꿍 세트, 포 페이스트를 샀습니다.
똠양꿍에도 기대가 많았지만
고수풀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깜빡해서 똠양꿍은 나중에 먹기로 하고..
빈달루를 뜯었습니다.
그냥 집에 있는 돼지고기, 양파, 케찹 넣고 물 500 미리 붓고 휘휘 저었습니다.
(물론.. 실제론 한꺼번에 다 부은 것은 아니고;; 제품 뒤의 친절한 조리설명 그대로 순서 지켜서 투입...!)
참 쉽더군요. (쇠고기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사러가기 귀찮아서...;그래도 비계 없는 살코기 부위라 괜찮았어요)
조리할 때 눈이 맵다는 후기를 보고 거짓말 같았는데 정말 장난 아녔어요 >_<;;
기침과 재채기를 반복하며 환풍기를 세게 돌려대야만 했으니까요.
고기가 다 익었을 때 쯤 맛을 슬슬 보면서
함께 구입한 코코넛밀크 분말 두어스푼을 살살 뿌리니 맛이 좀 순해졌지요.
동묘역 근처 에베레스트나 강가저무나에서 해주듯이
달걀도 두어개 삶아서 대충 썰어 넣고..
안남미도 샀지만 역시 귀찮아서..; 냉동실의 찬밥을 데워서 먹었습니다.
갈릭난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네팔아저씨가 해준 바로 그 맛.. 갑자기 시공간을 초월해 남의 나라 주방에
휙 다녀온 듯한 이 기분에 아시아마트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것 같네요 ㅋ..
혼자 먹고 좀 남아서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제품 한 봉지로 만든 카레의 분량은..
저처럼 카레 많이씩 먹는 사람이라면 2.5인분..
향신료에 약하다거나
조금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 3~4인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