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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쌈과 쌀국수의 매니아 입니다.

유학시절 그맛에 빠져 살다가... 돌아 왔을때는 제가 알가로는 수년가 월남쌈과 국수집이 없었읍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잊고 살던 월남쌈, 쌀국수... 머리속에 아련하게만 남아 있었지요.

어느날부터인가 한군데씩 생긴 쌀국수집과 월남쌈집이 어찌나 반가웠던지...

하지만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곳 저곳 다 다니면서 먹어봤는데요...

한군데 정말 맛있는곳이 지금은 없어졌지만 그곳만이 제 입맛에 맞는다고 해야될까요 아님 정말 그곳만이 맛있는곳이었다 할까... 어쨌든 지금은 없어져 버린그곳...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또다시 기웃거리면 다니던곳이 있었지만 그곳 조차도 결혼을하면서 통영으로 와서 친정인 서울에 가야지만 먹을수 있었답니다.

왜 먹을수 없다면 자꾸 그것만 머리속에 맴돌게 되잖아요...

어느날 안되겠다 싶어서 인터넷을 다 뒤져서 맘에 딱 드는 곳을 찾았지요 바로 아시아 마트 였답니다.

바로 회원 가입을 하고 월남국수 재료와 쌈에 들어갈 몇가지를 구입했지요...

어찌나 이것저것 많이 챙겨 주셨던지...

제가 혹시 실쑤로 다른것을 시켰나 햇었답니다.

커피 진짜 맛있었어요 ^^*

신랑이 쌈을 그닥 좋아 하지 않아서 혼자서라도 열씨미 먹으면서 국수는 언제 해먹지 그생각 뿐이 없었답니다.

쌈은 워낙 자주 해먹었었던 거라 쉽기도 하고 간단하기도 한데 국수는 욕심내서 해볼만하기는한데 겁나더라구요 자신이 없어서... 초보 주부라 음식 솜씨가 정말 꽝입니다 ㅠㅠ

네자 자주 해먹다 보니 어느날부터인지 달랑 4개만 싸먹어서 준비한 보람 없게 만들던 신랑이 10개 이상 먹기 시작했습니다... 기쁘기도 하면서 제가 먹을양이 줄어들까바 째려보게 되더라눈 ㅋㅋ

잘먹는 신랑때문에 다시 재주문을 하고 나서 드뎌 토요일 국수를 시도했답니다.

모가 이리 복잡하던지 그래도 열씨미 했지요...

3조각반을 넣으시라던 그거(이름이  ㅡㅡ;;) 왠지 살짝 아껴서 2개만 넣어 만들어 먹었더니 영 맛이 안나고 느끼한느낌만 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나머지 두조각 다 넣어서 다시 끓이고 ... 신랑이 오기만 손꼽고 있었죠...

어느센가 집안 가득히 특유의 쌀국수집 냄새가... 행복하여라 가슴이 벅차더라구요..

신랑이 오자마자 오늘은 쌀국수라고 하니 반응이 영...ㅡㅡ;;

신랑은 쌀국수 별로 안좋아해서 쌀국수집에 가도 혼자 볶음밥을 시켜 먹었거든요...

썰어 놓은 고기와 숙주 양파로 이쁘게 단장 하고 고추를 썰어 올리고... 짜잔~

정말 둘이서 그릇을 핥았답니다...

어쩜 쌀국수집보다 이리 맛있을수가 있단 말입니까,....

일요일인 오늘 낮에는 월남쌈을 해먹고 쉬고 있는데 신랑이 그러더군요...

저녁에는 국수 해줄수 있냐고... 빠진거져~ 울신랑이 드뎌... ㅋㅋㅋ

육수야 미리 만들어 놓았으니 국수와 숙주만 준비하면 되서 아주 쉽게 쌀국수 준비를 완성해서 대령해 줬지요...

울신랑 입이 찢어지면서 열씨미 말도 없이 먹더니 한마디 하네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쌀국수 해먹자 이러면서요 ㅎㅎ

잘먹는 신랑때문에 역시나 제것이 줄어서 다시 구매하러 왔다가 감격한 마음에 너무 주저리주저리 했네요..

그냥 행복한 이기분...

친정서 멀리 떨어져 외롭고 우울하던 생활에 활기가 생기고 행복해 지는 나날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용할께요...^^*